캡쳐를 안해서

생활 2012. 2. 22. 04:59






게시글을 올릴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지만 그래도 쓰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냥 써야겠다 싶어서 씀.



오늘에 와서야 헬로 베이비 5화를 봤는데
이준이야 뭐 원래 항상 솔직했고 셈을 할 줄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5화에서 준이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많이 보인 것 같다. 특히 몰카가 그랬다.
제작진의 의도는 정신없는 3명의 아이들 속에 준이가 혼자 남겨졌을 때 보일 패닉상태를 예상하고
그걸로 분량 뽑을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이준이 너무 잘하는 바람에 나같은 수니만 더 답없어짐;



근데 이런 결과가 어찌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내가 보기에 이준은 그다지 시끄러운 사람이 아니고 멍청하지도 않고 나대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
순이가 안됐다면 몰랐을 사실이지만 순이의 시선을 제외하고라도 인정하는 사항임
물론 가끔 가다 말실수 하는 것도 인정한다................ ㅡㅡ

아무튼 준이는 그 상황에서 너네 다 어디갔어? 너네 없으면 나 죽음 ㅜㅜ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주어진 미션에 대해서 의외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그걸 또 훌륭히 수행했다.
그 상황에서의 준이도 그렇고 중간중간 인터뷰 영상 나올 때도 그렇고 그런 소소한 부분에서 이준의 면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기질을 가지고 있고 순하고 말 잘듣고.
대외적인 이미지는 바보지만 그렇다고 진짜 바보일리가 없지 않나.
근데 대본인지 뭐지 멤버들의 반응이 하나같이 김샜다 재미없다 쟤 왜저러냐 같은 반응인데다가
울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울렸네 어쨌네... 이준한테 시기 질투 하는 것도 아니고 좀 속이 상했다.
아니 준이가 꼭 망가져야 되나? 꼭 이준이 애 울리고 문제를 일으켜야만 하나?
시발 왜 그래야 되는데 ㅠㅇㅠ
준이가 잘 해내니까 놀래는 것도 신기함; 이준이 모자란 애도 아니고....
평소에 애들한테 대충대충 했으면 또 모를까 그냥 봐도 이준이 제일 잘 놀아주고 신경써주는 거 보이는데
몰카 왜 했냐고 ㅠㅠ 준이 너무 잘해서 이쁘고 멋있었는데 속도 상했네 ㅠㅠ 시부엉 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풀내만 풀풀 나는 글이 되긴 했는데;
아무튼 요는 이제 좀 그만 좀 해줬으면 한다는 거다.
방송 관계자들이야 이미지고 뭐고 재미만 있고 분량만 뽑으면 되는 입장이니까 그렇다 쳐도
솔직한 말로 바로 옆에서 보는 멤버들이 저런 식인데 잘도 이준이 정붙였겠다 싶은 마음뿐이다
멤버들은 준이 성격이 어떤지 알까. 3년이나 됐는데 내가 다 그런 의문이 든다 정말로.







+) 이준한테 유일한 문제? 이준은 '알아듣기 쉽게' 표현만 잘하면 된다.
표현에 서툴러서 제대로 의사 전달을 못하는 거. 내가 보기엔 그것만 잘하면 됨.
지금도 문제 없지만 더 문제 없어짐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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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히힛 2012.02.23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포스팅 보곤 하는데 오늘 처음 댓글 남기네요. 너무공감이되서ㅜ저 본인이 준이 같은 성격이라 혼자 답답해하고 섭섭해하고 그러는데 (준이 마음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본인이 아니니깐요) 정말 준이를 아끼는 입장에서 쓰신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저도 헬베 5화보고 똑같은 포인트에서 많이 속상했는데 마침 공감가는 글이라 댓글 남겨요ㅠㅠ

    • 2012.03.05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와 새로운 분이다 새로운 분이다 ㅠㅠㅠㅠㅠㅠ
      댓글이 너무 늦었져 으허허이ㅏㅓ히ㅏㅁ이ㅏㅓㅠㅣㅏㅓ;이ㅓㅁㅇㅎ;
      제가 보기에 준이는 또 표현이 적극적인 사람은 또 아닌 거 같아서 속으로 꽁해있기만 하고 말도 안했을 거 같음 옛날엔 어땠을지 몰라도 이제는 애시당초 멤버들한테 그런 면에서는 기대 자체를 잘 안한다는 느낌..
      근데 또 생일 축하한다고 케잌 들고 오니까 그거 하나로 다 풀렸다고 말하는 이준; 그래 순한게 죄지 죄야 ㅠㅠ
      이준 맘 알아주는 건 역시 준이팬들 밖에 없음 ㅠㅠㅠ

  2. 엉엉 2012.03.23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스타로 입문, 한달여 공부를 한 후 준이에게 빠진 일인으로서 너무 공감되는 글이 많아서 여기다 댓글 달아요. 제 맘이 딱 그거였거든요. 당연히 제가 생각하는 준이는 저 상황에서 정말 애들하고 잘 놀아줄 것 같은데, 그걸 몰카라고 하는 제작진은 준이가 어떤애인지 알기나 할까요? 왜 아직도 다른 멤버들은 준이를 몰아서 어버버 하는 것으로 볼거리 만드는 길을 택할까요? 진심 준이 이미지가 엠블랙 이미지에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모를까요? 같은 말도 승기에게 쓰는 '허당'과 '바보'는 완전히 이미지가 다르죠. 어떻게 포장하는가에 따라 매력적으로 보이기거 비호감이 되는 건데, 정말 알면 알수록 속상해요.

    열받은 김에 더 쓰자면, 헬로베이비 엄마 구하기에서 내내 솔직하고 담백한 준이의 엄마 필요없다는 인터뷰를 내놓구선, 그 다음에 외모 가꾸는 준이에게 '너마저'라고 쓰는 제작진은 도대체 뭘 생각한걸까요? 그냥 준이 이쁘다 하고 말지. 준이는 구석에서도 머리 정리하고, 옷도 늘 이쁘게 입고, 미에 대한 감각이 있고 표현하는 것도 좋아하고 프로근성이 있는 애인데 뭘 기대한 건가요. 그 뒤로 짜증나서 안보려고 했는데, 준이가 궁금해서 또 오늘도 고민중...

    준이가 애들에게 하는 거 보면 못하는 거 하나도 없는데, 저번에도 '그러니까 애들이 싫어한다'는 자막보고 또 화가 나더군요. 같은 장면에도 '장난꾸러기 아빠 이준'이정도 해도 되잖아요. 게다가 어머니 오시는 편에 폭로 3탄은 정말 라디오스타로 준이 뜨니까 어떻게 준이로 화제 만들려고 작정한, 준이 이미지에 하등 도움도 안되는 소모품 만들기더군요.

    저도 라디오스타로 팬이 됬지만, 방송계 사람들이 더욱 그냥 날로 쉽게 먹으려고 준이 껍질만 쓰고 버릴까, 정말정말 걱정됩니다.

    • 2012.04.05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헉 ㅠㅠ 엄마 찾기는 보는 게 더 싫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 안보고 있어요... 그래서 헬베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요.... =_= 근데 역시 좋은 내용은 하나도 없었던 거군요 ㅠㅠ

      준이가 마냥 바보스럽고 웃기기만 하는 애가 아니라 준이가 갖고 있는 여러 면면들 중에서 밝은 면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냥 바보로 밀고나가려는 모양인건지 ㅠㅠ 정말로 이준은 알면 알수록 착하고 순하고 바보도 아닌데 하도 방송에서 이미지 소비가 심하니까 준이 팬 아니면 준이 이런 면을 알 수가 없다는 게 제일 속상함 ㅠㅠ

      준이가 자기 이미지가 그렇다는 걸 모르는 애도 아니고 속으로 골머리 많이 앓고 있을텐데 관심이 완전히 식기 전에 적절한 타이밍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 타이밍만 찾으면 천천히여도 되니까 준이의 진짜 모습을 사람들도 알게 될 날이 올텐데 ㅠㅠ 저는 그렇게 믿을 것임 ㅠㅠㅠㅠㅠ